
8th Note
북측 일조권 제약으로 생긴 여덟 단의 테라스를 잘 정리한 건물로, 연면적 259평에 43평의 테라스 면적을 더해 사용하고 있다. 남쪽 계단측 입면은 다양한 외부 경관을 계단에 들이고, 많은 창문을 통해 외부에 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동쪽 입면은 이웃 주거 블록을 마주보고 있어, 돌출된 홀수층을 닫혀진 면으로 계획하여 이웃에 대한 배려가 디자인 되었다. 옥상은 클라이언트의 다양한 인하우스 행사로 활용되고 있다. 외부는 오염방지 안티폴루션 특수페인트로 마감되었다. 서울은 건축선 후퇴, 공개공지 등을 통해 보행공간 확보를 하고 있지만, 이웃들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는 찾아보기 힘들다. 본 건물이 면하고 있는 300미터 남짓의 생활가로 ‘봉은사로 74길’에는 돈 내고 사용하는 카페 의자 말고는 벤치를 찾아볼 수 없다. 스톰프 뮤직 의 레이블에 맞게 38미리 스틸파이프 벤딩 후 분체도장하여 캔틸레버, 음표 모양의 공공벤치 – ‘8분 음표 벤치’를 디자인하였다. 상부에 라이팅과 스피커를 설치하여 새벽에 일하는 분들,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쉼표와 같은 벤치가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도시에 많은 벤치들이 만들어져 마음 따뜻한 장소가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