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rcular City
자연과 어우러진 지역적 ‘장소성’을 가진 ‘숲 텃밭’ 마을
군포 대야미 지구의 자연경관을 고려하고 과거 우리동네가 가지고 있었던 공간적인 연속성과 장소성을 담아내고자 전통적인 마을의 공간구조요소인 ‘길’, ‘마당’ 그리고 ‘텃밭’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만남을 제공하고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주변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조화롭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안한다.
상부상조적인 전통마을의 공간구조를 재해석한 호혜적인 텃밭공동체마을
농업에 기반한 농촌 공동체 안에서 노동을 교환하고 의례에 참여하며 희노애락을 함께하던 상부상조적인 전통마을의 공간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주거 클러스터 주호사이에 텃밭을 배치시켜 이웃한 거주민들이 함께 텃밭을 일구고 그 안에서의 참여와 상호교환체계를 이끄는 호혜성에 기반한 다양한 교류가 가능한 공동체 마을을 제안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환경의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 고려
사회적 지속가능성은 참여와 나눔, 문화 및 역사적 정체성에 기초한 거주자가 함께 하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기초한 주거환경은 다양한 주거유형,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절한 주거유형공급을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본 단지는 사회적 약자의 라이프 스타일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적절한 주거유형을 개발하고 이에 적합한 커뮤니티 공간계획을 통해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주거환경을 제안한다. 또한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발달에 의한 환경파괴로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기상이변 등의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인구증가에 따른 자원의 기하급수적인 감소에 의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건축개념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고 수질,대기질, 폐기물 등을 환경 친화적인 처리가 가능한 저비용 고효율의 마을을 제안하다.
획일화된 고층 아파트문화에 대한 대안 제시
현재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는 단지화된 아파트 중심으로 입지지역에 따라 유사한 경제력과 생활양식을 갖는 가구들을 결집시키는 방식으로 구축되어왔다. 이러한 단지구성방식은 소득계층별 공간적 분리와 지역주만간의 갈등을 초래하는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야기시켜 왔으며 특히, 일반적 수준의 아파트단지에 진입하는 못한 세대와 진입한 세대 간의 경제적, 문화적 격차는 기존의 단독주거지나 중저층 공동주택지의 주민들의 고층 아파트 선호현상을 야기시켜 주거건축의 획일화가 가속화되어 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타운하우스 등 저밀도 공동주택과 택지개발지구 내 일부 블록형 단독주택 등이 보급되고 있으나 기반시설 부족과 도심으로의 접근성 부족, 고급화 양상 등으로 인해 일부 특정계층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다양한 수요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 결과로 고층아파트 이외의 대안적 주거를 희망하는 거주자들에게 다양한 주거유형을 공급하지 못하고 천편일률적인 고층 아파트위주의 공급으로 주거문화의 다양성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의해 군포 대야미 A-1BL은 과거 우리나라의 마을이 가지고 있던 모습들을 현대적인 주거환경 안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단지화된 공동주거단지의 공간구조 안에 투영시켜 새로운 커뮤니티형 단지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