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ince House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건물은 합정역 북측 성산동방향으로 5분 남짓 걸어가기 좋은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거 및 카페가 주변을 아우르고 있어 조용하지만, 차량 및 보행자가 활발히 오다니는 곳이다. 주변으로 망원동, 연남동, 강변북로를 두고 있다. 기존에 심어져 있던 모과나무를 살리려 했으나 해충으로 사라지고, 대신에 모과나무(Quince Tree)를 모티프로 퀸스 하우스(Quince House)로 이름 지어 과거 기억을 남겼다. 모과 모양의 ‘Q’가 특징적인 로고타입과, 모과를 모티프한 아이콘들을 사이니지에 적용하여 전체 공간브랜딩을 완성하였다. 모과열매의 모양과 컬러를 응용한 건물의 사이니지, 유리창 그래픽 등을 건물 전체에 설치하였다. 건물 메인 사이니지는 황동강판을 해머드 패턴(hammered pattern) 처리하여 제작하였고, 뒤쪽에 라이팅을 적용해 야간에 모과열매 모양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일조사선을 북측, 북동측으로 받아 계획상 매우 어려운 대지였다. 일조사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테라스를 만들고 층마다 다양한 매스관계 만들었다. 테라스와 계단에는 두께 5미리미터의 평철을 우레탄 도장한 난간을 설치했으며, 핸드레일 아래 조명이 디자인된 알루미늄 난간과 함께 연출되도록 하였다. 슬라브 상부, 난간 하부 사이에 T자 형태의 철판을 부착해 난간을 지지함과 동시에 슬라브면이 노출되도록 했다. 재료는 39센티미터 길이의 콘크리트벽돌을 수평 줄눈을 강조해 쌓았으며, 수직 방향의 일부 숨구멍 디자인을 통해 벽돌에 환기가 되도록 디자인하였다. 난간, 슬라브면, 벽돌은 건물 전체의 외관을 형성한다. 코너에 삼각뿔 모양의 오브제를 천창과 함께 두어 외부에서 인지성을 올리고, 지하층 자연 채광이 되도록 계획하였다. 옥상에는 UHPC 콘크리트로 제작한 아일랜드 키친을 설치하여 다양한 행사가 가능 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