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콘도와 주택의 중간유형으로서 수련원을 생각하였다. 리조트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과 익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공용로비의 두 공간이 병치되어 있다. 주택은 개인을 존중하면서도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거실공간이 가족 구성원에게 끊임없는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유형이다. 수련원은 단체의 공동성과 이용자의 사적임 사이에 부서 동료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커뮤니티가 요구되는 멤버쉽 리조트라 할 수 있다. 서울을 떠나 자연속에서 다양한 워크샵과 단합 그리고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수련원은 행정의 창의성과 동료 간의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건축환경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레벨에서 접근 가능하여 자연스런 만남이 가능하게 하는 ‘홀공간’과 이웃 동료들과 함께 또는 사적으로 즐길 수 있는 ‘테라스’를 주된 디자인 언어로 하여 ‘공동경관’ 건축환경을 만들고자 하였다. 남쪽으로 경사진 대지조건에 최소한의 지형훼손을 고려한 테라스 배치. 전체 부지 초입에 56대 주차를 확보하고, 본 사업지 필로티에 연속적 주차공간 36대를 계획하여 수련원 로비로의 자연스런 진입을 계획하였다. 기존 테니스장에 붙여 다목적 운동장을 주변 조경과 어울리게 배치하였으며, 옹벽을 완화할 수 있는 경사녹지를 두어 이용자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테라스 매스, 북쪽 중복도 매스, 지하 강당층에 내외부공간이 엮어지는 자연채광 로비공간을 계획하였다. 북쪽 매스에 위치한 주로비에 프론트가 계획되어 체크인을 하며, 다양한 레벨에서 투숙객실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접근계획을 하였다. 남향 테라스를 주제로 평면을 계획하였다. 남쪽에 테라스 매스, 북쪽에 중복도 매스로 채광과 전망을 위한 적절한 분절과 연결을 하여 개별 객실의 독립성과 이웃 동료 투숙객들과 함께하는 공용성을 고려하였다. 객실의 단순한 폭력적 반복을 극복하려 하였다. 요구된 50개의 객실을 커뮤너티로 분할, 재집합하였다. 블록을 분해하여 11개의 커뮤너티 집단으로 분할하고 각각의 커뮤너티는 테라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합쳐진다. 50개 객실은 2개에서 9개의 객실 묶음으로 계획하여, 예약자의 필요에 따라 커뮤너티 볼륨를 결정하여 예약할 수 있다. 53제곱미터와 79제곱미터 유닛을 각각 20개, 30개, 총 50개로 계획되었다. 53제곱미터는 Flat타입 6개, Duplex타입 14개이며, 79제곱미터 객실은 Flat타입 24개, Duplex타입 6개로 계획되었다. 요약하자면, 53F 6개, 53D 14개, 79F 24개, 79D 6개이다.